[기획연재] 서울시, “핀테크와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실제적인 정책 펼쳐 나갈 것”
[기획연재] 서울시, “핀테크와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실제적인 정책 펼쳐 나갈 것”
Q. 서울시 핀테크산업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업이 있나?
A. 2016년 서울시 핀테크 대표단 서밋 등을 통해 3개의 핀테크 시범사업(모바일 소액외화송금, 모바일 간편결제, 서울 디지털화폐 발행)이 제안됐으며, 이 중에 모바일 소액외화송금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에는 약 13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외국인 근로자들은 월평균 106만 원을 본국으로 송금 하는데 거기엔 약 6%의 송금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는 일부는 소위 ‘환치기’를 통해 불법으로 송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모바일 소액외화송금은 송금수수료를 기존의 1/3 수준까지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불법 환치기 등을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거주 외국인근로자의 해외송금 부담을 줄여주고 핀테크 스타트업의 레퍼런스 구축 지원을 위한 블록체인을 이용한 소액외화송금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목적으로 한 이 프로젝트는 올해 2월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총 11개 기업이 제안해, 1차 서류심사 통과 7개, 2차 평가심의회에서 최종 3개 업체가 선정됐다.
해당 업체들은 국내 외환거래법을 준수하여 송금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기반의 거래원장관리, 전자지갑시스템 등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모바일 소액외화송금 시범사업 최종 선정 업체 명단 (자료제공=서울시) |
Q. ‘모바일 소액외화송금’ 사업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고자 한 이유는 무엇인가? 블록체인이 어떤 이점이 있다고 판단했나?
A. 입찰기업의 제안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블록체인 기반 API 활용 외에도 거래원장 분산관리 등에 블록체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블록체인의 발전가능성을 기대하게 됐다.
이와 같이 블록체인의 대표적인 속성인 ‘분산원장 기술’의 발전과 변화는 IT와 금융이 융합하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금융거래와 디지털화폐뿐 아니라 공공 서비스의 영역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