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을 벗어나 가평으로

귀여운 버스에 몸을 싣고 가평으로 향하는 길.

매일 만나던 사이라도 사무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오랜만이라 조금씩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버스 안에서부터 MZ샷을 찍고 숙소에서 할 보드게임을 자랑하는 모습까지…

다들 아닌 척 하면서 워크샵을 기다린 듯 합니다.

든든하게 시작하는 점심 식사

일단 밥부터 주는 한국인 답게 워크샵의 첫번째 코스는 점심식사였습니다.

신선한 나물 반찬과 메인 메뉴인 제육볶음, 그리고 생선구이까지 한 상 가득 나와 취향껏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반찬을 골고루 챙겨먹기 힘든 자취생 직원부터 고기를 못 드시는 CIS 마케터분들까지

모두가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다양한 메뉴가 나오는 식사의 장점!

동료의 음식 취향에 대해 새롭게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이죠.

옆자리 베트남 마케터는 떡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앞에 앉은 CIS 마케터 분은 누룽지를 좋아하는 등

서로에 대한 소소한 대화를 할 수 있어 즐거웠답니다.

워크샵의 꽃, 바베큐타임

든든히 배를 채운 후 시작된 첫번째 액티비티는 서바이벌 게임이었습니다.

화려한 유니폼과 헬멧까지 야무지게 챙겨 쓰고 전투 준비 중인 핀샷맨들…

총구 앞에 서니 지난날 동료에게 잘못 한 것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서로에게 페인트 총을 쏘기 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단체사진도 남겨 보았습니다.

서바이벌 게임의 결과

머리에 호되게 맞은 분도 있고

심장(?)에 맞은 사람도 있네요!

늘 까르르 웃으며 지내던 동료들의 불타는 승부욕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초콜릿 만들기 체험

흙 바닭을 구르느라 당이 떨어진 직원들을 위한 두 번째 활동은

한국 초콜릿 연구소에서 진행된 초콜릿 만들기 체험이었습니다.

초콜릿 연구소에서는 초콜릿에 들어가는 재료와 초콜릿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등

초콜릿에 대한 유익한 이야기를 들은 후

초콜릿의 주 원료인 카카오매스가 듬뿍 든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번째로 만든 초콜릿은 생크림이 들어가 부드럽고 촉촉한 생초콜릿입니다.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초콜릿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한 그릇에 들어있는 초콜릿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초콜릿을 저어야 합니다.

맛있는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초콜릿을 쉐이킷쉐이킷 해 줬습니다.

열심히 섞다가 지치면 옆자리 동료에게 주걱을 넘기고 응원의 박수를 치는 사람도 있었답니다.

열심히 저은 생초콜릿이 냉장고에서 굳는동안

짤주머니를 이용해 자유롭게 모양을 표현할 수 있는 ‘망디’라는 초콜릿을 만들었습니다.

망디를 만드는 시간엔 동료들의 숨겨왔던 미적 감각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자신의 영어이름을 쓰는가 하면

귀여운 토끼와 토끼밥, 구름 등도 너무 귀엽네요!

중국 마케터분은 초콜릿으로 한자를 써 주기도 했습니다.

정말 특별하죠?

분명히 각자 다른 테이블에서 초콜릿을 만들었는데

서로 동기화 된 듯 <오징어게임 에디션>을 만들어주신 개발자 분들의 초콜릿도 인상적입니다.

안정적인 모양을 먼저 만들면서 신중하게 테스트를 해 보신걸까요?

진실은 개발자 분들의 마음 속에 숨어 있을 듯 합니다.

워크샵의 꽃, 바베큐 타임

두구두구두구두구

워크샵의 꽃, 바베큐 타임이 왔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고기도 굽고 시원한 맥주로 목도 축였습니다.

맛있는 고기와 시원한 맥주까지 곁들이니

즐거운 대화가 끊이지 않았더라는 후문이 있었습니다.

바베큐 타임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CIS 마케터 테이블의 양꼬치였습니다!

다양한 국적과 종교를 가진 동료들이 함께 일하는 핀샷답게

회식·워크샵때면 할랄 푸드를 맛 볼 기회가 생기는데요.

양꼬치 담당 샘님의 환상적인 솜씨 덕에

이븐하게 익은 양꼬치를 함께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양꼬치와 칭따오를 된장찌개만큼 자주 먹는 한국 마케터의 입맛도 저격한 맛이었달까요.

멋진 양꼬치와 숱검댕 소시지가 함께하는 왁자지껄 워크샵입니다.

고기, 채소, 맥주까지 배부르게 먹은 바베큐 타임의 끝,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고 살려 스모어까지 야무지게 먹어주었습니다.

2024년 가을 워크샵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해 준 동료분들께 감사드리며,
곧 새로운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